십이처(十二處). 감각과 인식의 시작점을 돌아보는 수행
불교에서는 세상을 인식하는 과정을 아주 세밀하게 분석한다우리가 무언가를 보고, 듣고, 느끼고, 생각하며 살아가는 모든 순간그 출발점에는 ‘처(處)’라고 불리는 감각의 접촉 지점이 있다십이처는 바로 이 접촉과 인식의 구조를 설명하는 가르침이다내가 보는 세상, 느끼는 감정, 생겨나는 고통그 모든 것은 어디서 시작되고 어떻게 흘러가는가이 글에서는 십이처가 무엇인지,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,그리고 내가 그것을 실천하며 느낀 변화를 함께 나누려 한다---1. 십이처란 무엇인가십이처는 여섯 가지 감각기관과그에 대응하는 여섯 가지 대상이 만나총 열두 가지의 접촉 지점을 만들어낸다는 뜻이다여섯 감각기관: 눈, 귀, 코, 혀, 몸, 의식여섯 대상: 색(형상), 성(소리), 향, 미(맛), 촉(감촉), 법(생각의 대..
2025. 4. 7.